2022년 기준으로 러시아 명목 GDP는 약 2조 500억 달러였습니다. 이탈리아, 브라질, 한국을 뛰어넘는 것인데요. 2022년에는 전쟁과 함께 경제제재로 규모가 위축되지 않을까 싶었죠. 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가 생각보다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던 것이죠. 많은 기업들이 철수하는 상황 속에서도 경제 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어땠을까요.
<러시아 자동차 시장>
2023년 기준으로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신차는 약 105만대로 2022년과 비교해서 50%이상 증가하게 되는데요. 서방 제재로 인해서 러시아 경기 전반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러시아 자국 브랜드인 라다가 약 32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0%를 기록하게 됩니다. 하발 자동차가 2위로 약 11만대를 판매했으며 지리자동차가 3위로 약 9만 3천대를 판매하게 되는데요.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점유율이 높았습니다. 기아가 약 20만대 5천대 현대차가 약 16만 7천대를 판매했었는데요.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서 영향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산업 순위에서 변동이 있었습니다.
한편 2021년까지만 보더라도 러시아 시장에서 르노,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자동차 그룹이 차량을 생산과 판매합니다. 하지만 2022년 이후로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2년 상반기부터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내 공장이 중단됩니다. 이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기 시작했고 약 1조 1천원에 이를 것으로 보였는데요. 전쟁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공장을 약 14만원으로 매각하며 철수에 나섭니다.
이외에 도요타의 경우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였으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시장에서 철수한 것입니다. BMW, 볼보,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경우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완전한 철수는 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생산은 하지 않고 A/S만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현재 중저가 라인업을 위주로 하는 라다가 공고한 가운데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