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는 꾸준히 고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정도가 아쉬움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뚜렷하게 자국 브랜드가 성장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베트남 기업 빈그룹은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이뤄가는데요. 2017년에는 빈패스트라 자동차 브랜드를 설립합니다.
2023년 기준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의 매출은 약 11억 6,270만달러을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이는 2022년과 비교해서 매출은 약 5배 정도가 증가한 것입니다. 2023년 여름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까지 진행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850억 달러를 넘어섰고 테슬라, 도요타에 이은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기대감이 크기는 했으나 실제 판매량에서는 아쉬움으로 남고 있는데요.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의 경우 자동차 시장에 진출을 한지 10년도 안된 시점에서 전기차로 집중한다는 것을 알리는데요.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우 내연기관을 위주로 했습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전기차만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이러한 시점에서 빈패스트의 행보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에서 출시되고 있는 라인업으로 VF8, VF9이 있는데요. VF9의 경우 WLTP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590km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빈패스트의 VF8는 약 4만달러 초반부터 가격이 시작하며 VF9은 약 5만 달러 중반대에 시작합니다. (한화로 각각 약 5,300만원 / 약 6,600만원)
실제 판매량도 많다고 보기 어려운데요.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의 전기차 출하량은 약 3만 4,800대를 기록하고 있었죠. 그래도 2028년까지 전기차만으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쟁 차종들과 비교해서 전기차 라인업의 가격대가 높다보니 이를 개선하며 경쟁력을 키우고자 노력할 듯 싶은데요.
이외에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섭니다. 2024년 초에 필리핀 시장 진출을 계획한 것인데요. 약 1억 2천만명의 인구가 있다보니 잠재력에 주목한 것이죠. 더 나아가 앞으로 빈패스트는 연말까지 최소 50개국까지 시장 진출을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내연기관 판매량이 높은 가운데 전기차 시장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빈패스트만는 후발주자이지만 강점을 발할지 주목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