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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행보

2023년 폭스바겐의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은 약 487만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내연기관 부문과 달리 전기차 부문에서 약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유럽과 미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골프, 티구안 등 기존의 인기 차량들은 여전히 선호도가 높았으며 전기차 라인업인 ID4, ID5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었죠. 하지만 이와 달리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게 됩니다.

2023년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약 323만대를 판매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은 외제차 브랜드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았고 공고한 판매량을 유지했었는데요. BYD를 비롯한 중국 자국 브랜드에 관심이 높아지며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것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저가형 모델의 판매량이 늘어나는데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 것이죠. 이에 맞춰 출시되는 중국 전기차들에 관심이 높아졌고 저가형 전기차로 홍광 미니 EV는 500만원대로 급성장했었는데요.

이러한 때에 맞춰 폭스바겐은 2023년 여름 샤오평과 협력을 추구하게 됩니다. 샤오평은 2014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인데요. 2023년 11월까지 인도량은 약 12만대를 넘어서면서 두자릿수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합니다. 여러 차량 라인업 중에서 샤오펑의 P3는 중형 전기 세단인데요. 2020년 처음 출시되는데 깔끔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EDC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700km였는데요. 어느 정도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2023년 초에는 가격 인하를 진행하게 됩니다. 샤오펑의 G3i라는 차량의 경우도 함께 10% 정도의 금액대를 낮추게 되는데요.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판매량을 높이고자 하는 때에 맞춰서 조정이 된 것이죠. 그래도 샤오펑은 꾸준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리오토와 함께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샤오펑과 함께 폭스바겐은 2026년부터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허페이 공장을 통해서인데요. 중국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샤오펑을 통해 중국 전용 차량들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모습입니다.